뒷채 건설 사기, 피해자 1000명
뒷채(ADU) 건설 전문회사를 표방한 기업이 선수금 등을 받아 가로채고 연락이 두절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ABC와 NBC 등은 북가주 페어옥스 소재 회사 ‘앵커드 타이니 홈스(Anchored Tiny Homes)’가 남가주 주민들 수천여명과 ADU 공사 계약을 맺고 공사 시작 전에 또는 공사 중간에 선수금 또는 계약금을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회사가 파산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회사는 ADU로 추가 소득을 기대하던 주민들에게 적게는 1~2만 달러, 많게는 30만~40만 달러의 계약금 또는 착수금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 중에는 노후 생계를 이어가려던 시니어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이니 홈스 회사 웹사이트는 삭제된 상태이며 전화 연락도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회사 폴 허스 대표는 회사 홍보 유튜브에서 “가주 ADU 건축 비즈니스는 1억 달러에 달하는 큰 사업”이라며 “내 아버지와 내 형이 만든 가족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해당 영상도 삭제된 상태다. 작업이 중단된 경우엔 그나마 여유가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추가로 수십만 달러를 들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 목자재 등이 노화되어 다시 철거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건축라이선스보드(cslb.ca.gov)는 현재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으며 타이니 홈스의 계약 불이행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 부당한 계약 내용이 발견되면 조만간 해당 회사의 라이선스는 박탈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00여 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2달 전 페이스북에 ‘타이니 홈스 피해자 모임(Scammed by anchored tiny homes)’을 만들고 추후 대책과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건설회사 남가주 남가주 주민들 남가주 주요 홈스 회사